‘페이리스 슈소스’ 파산··· 63년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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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신발전문 체인, 파산신청 2년만에 청산절차

2,100개 매장서 폐업 세일

중저가 신발판매로 한인들도 애용했던 신발체인 ‘페이리스 슈소스’(Payless Shoesource)가 결국 문을 닫는다. 17일부터 폐업 세일에 들어간 페이리스 슈소스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2,100개의 매장도 완전히 폐쇄한다.

17일 USA투데이와 CBS뉴스 머니워치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에 파산보호신청을 한 페이리스 슈소스는 현재 운영중인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해 미국내 모든 점포의 폐쇄 절차를 밟기로 했으며 이날부터 전자상거래 운영을 중단한다.

다만 페이리스 슈소스는 재고 처분을 위해 폐업 세일에 들어간 오프라인 매장은 적어도 3월까지는 영업을 지속하며 이후에도 5월까지는 대부분의 매장의 영업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페이리스 슈소스는 지난해 폐점한 아동복 전문체인 ‘본톤’(Bon-Ton)과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저러스’(Toys ‘R’ Us)‘의 전철을 밟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페이리스 슈소스는 지난 2017년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하면서 당시 673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또한 30여 개국에서 4,4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했던 페이리스 슈소스는 파산신청 4개월 후에 약 3,500개의 매장으로 구조조정했으며 4억3,500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청산했다.

페이리스 슈소스가 몰락한 것은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고 전문할인매장의 등장으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부채로 인한 투자 감소까지 겹치면서 판매가 급감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페이리스 슈소스는 1956년 설립된 이래 중저가 신발전문 체인으로 한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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