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멕시코에 3-6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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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팀이 멕시코와의 8강전 경기에서 3-6으로 대패했다. <로이터>

펜싱 김정환 선수 동메달

남자축구가 8강전에서 멕시코에게 3-6으로 처참하게 무너져 팬들의 원성을 샀다.

조직력뿐 아니라 개인 실력면에서도 훨씬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두 팀 모두 10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으나 한국은 3골, 멕시코는 6골을 넣었다.

집에서 히스패닉 채널을 통해 새벽6시부터 경기를 지켜본 노스브룩 거주 김모씨는 “저런 선수들이 한국대표라니 창피하다. 어떻게 저렇게 축구를 하는지 참 부끄럽네요”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선발과정과 훈련 내내 여러 잡음을 야기한 대표팀은 간신히 예선은 통과했으나 강호팀과의 맞대결에서 무참히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인 독자 이모씨도 “황의조 선수에게만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기대는 모습이었으나 그의 컨디션은 별로였던 것 같다. 수비도 허술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총3골을 넣은 이강인(20세)은 더 많은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멘트를 남기며 향후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4강에는 멕시코를 비롯 브라질, 일본팀이 올라갔다.

한편 김연경이 활약한 여자배구는 일본을 세트스코어 3-2로 격파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줬다.

운명의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음 경기는 세계랭킹 10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야구대표팀은 미국과의 B조 2차전에서 2-4로 역전패했다. B조 2위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양궁에서는 마지막 남자 개인전에 홀로 남은 김우진이 8강에서 대만 선수에게 세트 스코어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5개 종목 싹쓸이에는 실패했으나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4개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2020 도쿄 올림픽 경기일정의 반환점을 돌은 한국은 앞으로 골프, 기계체조, 레슬링, 자전거, 가라테 등에서 추가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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