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먹거리•놀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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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원불교 주최 ‘추석맞이 민속놀이 큰 잔치’ 참석자들이 풍물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원불교 주최 ‘추석맞이 민속놀이 큰 잔치’

 

원불교 시카고교당이 한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마련한 연례 민속놀이 큰잔치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3일 시카고시내 벙커힐 팍에서 열린 ‘제21회 추석맞이 민속놀이 큰 잔치’에는 300여명의 한인과 타인종 주민들이 참석해 비빔밥, 송편 등 한국음식과 제기차기, 굴렁쇠, 투호, 긴줄넘기, 외다리씨름, 박 터트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를 즐겼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단요가를 시작으로 윷놀이, 글로벌풍물인스티튜트(GPI)의 사물놀이 공연, 화이트 타이거 마샬 아트팀의 태권도 시범, 전통놀이 마당, 어울림 마당, 마무리 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이정길 원불교 주임교무는 “강산이 두 번 변할 때까지 민속잔치를 이어온 것은 모두 시카고 동포들과 타인종 주민들 덕분이다. 행사에 점점 더 타인종 참석자가 많아지고 놀이문화로 정착되는 것을 느낀다. 동포분들도 애국심도 느끼고 명절을 기쁨으로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종덕 대회장은 “화창한 날씨에 추석을 맞아 잔치를 열 수 있어서 기쁘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 놀이와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란다. 매년 한국 전통 놀이와 한식 메뉴를 다양하게 바꿔서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년에 또 뵙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엘라 맥켄씨(시카고 거주)는 “원불교의 철학과 한인커뮤니티가 좋아서 매주 토요일마다 현지인 법회에 참석해왔고 작년처럼 올해도 추석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음식도 맛있고 한국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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