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먹으며 전통놀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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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시카고교당이 마련한 ‘추석맞이 민속놀이 큰 잔치’에서 참석자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원불교 주최 ‘추석맞이 민속놀이 큰 잔치’

원불교 시카고교당이 추석을 맞아 마련한 연례 민속놀이 큰 잔치에서 한인과 타인종들이 한식을 나누고 전통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난 15일 시카고 시내 벙커힐 팍에서 열린 ‘제22회 추석맞이 민속놀이 큰 잔치’ 참석자들은 몸풀기 요가로 시작해 시작마당(윷놀이와 투호), 놀이마당과 어울림마당(제기, 투호, 굴렁쇠, 긴줄넘기, 줄다리기, 바구니 터뜨리기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했다. 마지막 공연마당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초청된 시카고 불타사의 난타공연, 화이트 타이거 마샬 아츠팀의 태권도 시범 등이 선보였다.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한 후 입장시 나눠준 순서지에 도장을 받아온 참석자들에게는 도장개수에 따라서 과자, 쌀,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됐다.

동현인 주임교무는 “추석잔치는 원불교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마련하는 행사로 올해 벌써 22회째를 맞이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열고 있는 이 추석 행사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전통과 근본을 잊지 않고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종덕 대회장은 “한인 이민 1세 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함께 추석을 즐겁게 보내는 행사를 마련했다. 함께 민속 전통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드린다는 것이 무척 보람차다. 앞으로도 인종을 떠나, 종교를 떠나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효림 교도는 “행사 참석자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의 한인 및 타인종들이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재미있는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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