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등 도심서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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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너 IL 주지사 차기예산안 거부권 행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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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다운타운 톰슨주청사 앞에서 벌어진 라우너 주지사 예산안 거부권 행사 규탄시위에 참가한 한인들.<사진=마당집>

 

브루스 라우너 IL 주지사의 무책임한 예산안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 1일 오전 다운타운 톰슨주청사 앞에서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 주 주의회에서 통과된 차기예산안에 대해 라우너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7 1일부터 주정부 예산집행이 중단됨으로써 이민자, 장애우, 연장자, 청소년, 심식 허약자, 아동 관련 서비스가 중단될 뿐 아니라 메디케이드, 푸드스탬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정부기관들도 셧다운될 위기에 봉착됨에 따라 촉발됐다.

마당집 하나영 디렉터는한인사회복지회 어르신들과 마당집 청소년 등 50여명이 오늘 시위에 동참했다. 이민자, 저소득층, 연장자에 대한 예산지출이 중단되고 그 외 공무원 봉급, 주립공원, 공립학교 등 다른 예산도 동결된 상태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주정부는 물론 복지, 이민단체 등의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예산안 문제는 소수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리노이주민 전체의 문제다. 다함께 발 벗고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라우너 주지사는 지난 4월초에도 주정부 예산적자를 이유로중요하지 않은부문이라며 소외계층 및 이민자를 위한 복지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해 주내 이민 및 복지관련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