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파나소닉 북미본부 수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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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원 부사장, 첫 여성 CEO
이사회 의장에도 임명

한인 여성이 일본의 대표적 글로벌 대기업인 파나소닉 북미본부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14일 뉴저지 뉴왁에 소재한 파나소닉 북미본부(Panasonic Corporation of North America)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명원(사진) 부사장을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이 부사장은 지난 1일부터 파나소닉 북미본부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파나소닉 북미본부에 따르면 최고경영자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씨가 역대 최초다.

파나소닉은 이 최고경영자가 지난 30년 이상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특히 고위 임원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인적 관리의 디지털화, 회사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며 최고경영자로 임명한 이유를 소개했다.

이 최고경영자는 “파나소닉 북미본부를 이끄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 회사 의 더나은 미래를 이끌어내고 사회적 기여 역할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말했다. 이 최고경영자는 지난 1987년 파나소닉에 입사했고 일본 본사와 북미본부 등에서 일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중학교 때 일본으로 가 3년간 생활했고, 이후 다시 한국에 돌아와 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에 미국으로 오면서 파나소닉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 최고경영자는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평가받는 것은 물론,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여성 재취업 지원 비영리기관 ‘심플스텝스’ 에 자문위원을 맡는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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