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감독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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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트 신 감독
단편 ‘함께’ 쇼컷 부분에

캐나다 한인 앨버트 신(36) 감독의 단편 영화 ‘함께’(Together)가 2021 토론토 국제영화제 쇼컷 부문에 초청됐다. 낯선 두 사람이 바닷가 모텔에서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서사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탐구한다.

앨버트 신 감독은 “7년 전 영화 ‘인 허 플레이스’(In Her Place)를 제작하며 한국의 자살률이 심각하게 높다는 것을 알고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며 “한국은 지속적으로 세계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한 탐구를 하면서 인터넷 자살 협정이라는 독특한 현상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토론토 요크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영화사 ‘타임랩스 픽처스’를 설립해 제작과 연출을 하고 있는 그는 자연과 자신과의 관계라는 그레이 존에서 공감과 연민을 추구하는 주제로 영화를 제작해왔다.

전작인 ‘인 허 플레이스’(2014)는 임신한 십대 소녀와 어머니가 아이를 원하는 젊은 부부에게 소녀의 아이를 ‘비밀 입양’시키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신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9년 ‘크리프턴 힐의 실종’(Disapperance at Clifton Hill)이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이번 ‘함께’는 두 번째 초청작이다.<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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