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연방법원 치안판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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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제임스 조
뉴욕 첫 한인 치안판사

뉴욕주에서 한인 법조인이 연방법원 치안판사(Magistrate Judge)로 임명됐다.

연방 법무부는 지난 5일 마고 브로디 연방법원 판사가 주도한 선서식을 통해 한인 검사 출신의 제임스 조(사진)씨가 브루클린에 위치한 뉴욕 동부 연방법원의 치안판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한인이 뉴욕주에서 연방법원 치안판사로 임명된 것은 조 판사가 처음이다. 연방법무부는 제임스 조 신임판사가 뉴욕 동부지검 민사부에서 12년간 일했고, 최근엔 이민재판 부장검사와 파산재판 부장검사를 지냈다고 밝혔다.

그 전에 브루클린 로스쿨과 뉴욕대 로스쿨에서 겸임교수로 정부 민사 소송에 대해 가르치기도 했고, 뉴욕한인변호사협회와 뉴욕아시안변호사협회(AABANY)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조 신임판사는 미시간 대학과 미네소타 대학 로스쿨을 우등생으로 졸업한 뒤 노동법 전문 법무법인 세이파스 쇼 뉴욕사무소에서 법조계로 첫 진출했다.

AABANY는 6일 “연방 뉴욕동부지법에 한인으로는 최초로 제임스 조 전 회장이 판사로 임명된 것을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조 판사의 이번 임명으로 연방법원의 다양성을 바라는 법조계의 또 다른 목표를 향한 중요한 단계에 올라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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