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운전 차량 돌진사고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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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이 건물 앞 원형 화단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조지아주 한인타운서 급발진 따른 사고 의심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사고가 한인 샤핑몰에서 발생해 한인 2명이 부상을 당하고 차량은 대파됐다.

지난 23일 밤 9시35분께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한인타운인 둘루스 지역에서 한인 김홍섭(70)씨가 몰던 토요타 시에나 밴 차량이 귀넷 코리아 플라자 샤핑몰 주차장에서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돌진하면서 샤핑몰 건물 입구에 설치된 원형 돌출 화단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충돌과 동시에 에어백이 터지면서 운전자 김씨와 옆 좌석에 타고 있던 이모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김씨에 따르면 차를 몰고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작동하지 않고 밑바닥까지 내려갔으며, 차량이 갑자기 가속이 붙어 빨라지기 시작했다. 50여년 무사고 운전경력자인 김씨는 순간 이상을 감지하고 차를 정지시키기 위해 주차장 구획용 화단 쪽으로 조수석 부분을 걸치려 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결국 차량은 약 100피트 거리를 급발진한 후 화단에 충돌한 것이다.

바로 옆 식당에서 나오다 사고를 목격한 한인들은 “마치 비행기가 날다가 추락하는 것 같다고 느꼈고, 엄청난 굉음을 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보험회사와 보상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차량에 결함이 있는 지에 대해 당국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2013년 급발진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고 2015년 7월 말 기준 338건의 급발진 소송에 합의했다.<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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