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작가 캐시 박 홍, 타임지 10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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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한인 캐시 박 홍 작가. [로이터=사진제공]

지난해 ‘마이너 필링스’로 전국적인 주목
부친은 홍성달 전 남가주 연세대동문회장

LA출신 한인 캐시 박 홍(45) 작가가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또한 영향력있는 100인 가운데 커버사진으로 출판되는 7명 가운데 한명으로 소개됐다.

시인, 수필가인 캐시 박 홍 작가는 아이콘(Icon)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캐시 박 홍 작가는 1976년생으로 LA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2월 자전적 에세이 ‘마이너 필링스(Minor Feelings:An Asian American Reckoning)’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7편의 에세이와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 등을 다뤘다.

LA에서 성장한 그녀는 중동부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명문 오벌린 대학을 졸업했으며 이후 아이오와대학에서 문예 창작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저지 럿거스대학 예술대학원 석사과정 교수(문예창작과)로 재직 중이다. ‘더 뉴 퍼플릭’의 시부분 편집장이기도 하다.

2002년 첫 시집 ‘몸을 번역하기’, 2008년 두 번째 시집 ‘댄스 댄스 레볼루션’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았다. 팬데믹 이전에 쓰인 ‘마이너 필링스’는 지난해 2월 출간됐고, 아시안 혐오범죄가 급증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독자가 늘어나면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각종 유력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자서전 부문)을 받았다. 캐시 박 홍 작가의 부친은 홍성달 ‘유나이티드 패브리케어 서플라이’사 대표이다.

홍성달 ‘유나이티드 패브리케어 서플라이’대표는 “두딸 가운데 장녀인 캐시가 이번에 타임스 커버에 소개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향후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권익향상을 위해 힘써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달 대표는 세탁 및 원단업계에 전문 공급하는 ‘유나이티드 패브리케어 서플라이’를 1983년에 인수, 강력한 리더십과 뚜렷한 비전으로 연매출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2003년 LA한인상의 ‘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1년 연세를 빛낸 동문’상을 받은 홍 대표는 연세대 남가주 동문회장, 미주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한인 배우 스티븐 연(예술가 부문)도 포함됐다. 배우 윤여정은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거장(Titans) 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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