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김 필라델피아 시의원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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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센터의 2020 갈라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헬렌 김(아래 왼쪽) 필라델피아 시의원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하나센터·NAKASEC 주최 ‘2020 갈라’···온라인 진행

 

미국내 대표적인 한인복지기관인 하나센터와 NAKASEC가 주최한 연례 갈라 행사가 지난 13일 열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헬렌 김 필라델피아 시의원이 특별 초청돼 기조연설을 했다.
하나센터 최인혜 사무총장은 “2020넌은 굉장히 힘들었지만 하나센터는 커뮤니티 멤버를 돕기 위해 기금을 모금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다른 단체들과 함께 센서스도 성공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공정 세금을 많은 유권자들에게 교육했고, 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했다”고 올한해 활동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2021년에는 최초로 여자,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을 맡게 된다. 역사적인 큰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2021년에도 하나센터와 많은 도움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헬렌 김 시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지난 20년간 리더십 프로그램, DACA 캠페인 등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공교육, 주거문제, 이민자 인권, 아시안 대상 혐오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모여 하나의 공동체로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인 숫자의 사람들이 이번 선거에 참여했다. 아시안 아메리칸들은 미국에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세우고 역사를 만들었다. 아시안 아메라칸들이 목소리를 더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 모두 2020년 한 해 동안 열심히 싸워왔다. 누군가 앞장서 나가기를 바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먼저 커뮤니티를 위해 앞장 서야한다. 우리의 정의는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필라델피아 시의원에 당선된 첫 아시아계 여성인 헬렌 김 의원은 시의회에서 교육, 주거, 건강보험, 노동과 민권 확장 등을 위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공공주택 확보, 온라인 수업 및 보육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