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바이어 4명 중 3명 “주택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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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홈바이어의 77%가 단독주택에 거주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는 타운홈 선호, 신규주택 규모 축소 트렌드

미국주택건설협회 설문조사

미국 내 홈바이어들은 대체로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하며, 도심지역보다는 교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 온라인판이 미국주택건설협회(NAHB) 자료를 인용해 지난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홈바이어의 77%는 단독주택을, 13%는 타운하우스를 구입하고 싶어한다. 또한 홈바이어의 64%는 조용한 교외지역을 거주지로 선호하며, 11%는 다운타운 지역에 집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바이어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도심지를 거주지로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23~28세 밀레니얼 세대의 28%는 다운타운에 거주하길 원하며, 39~54세 X-세대의 11%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55~73세 베이비부머 세대는 8%만이 도심지역에 거주하길 원한다. 또 홈바이어 4명 중 1명꼴로 한적한 시골을 거주지로 선호하고 있다. 

또 바이어의 65%는 단층집을, 29%는 2층집에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NAHB에 따르면 주택가격을 낮추기 위해 홈빌더들은 주택사이즈를 계속 줄이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내 신규주택 평균 건평은 2,700스퀘어피트였으나 2018년에는 평균 건평이 2,600스퀘어피트에 조금 못미치는 규모로 줄어들었다. 주택건설사들은 세탁실, 워크인 클로짓, 그레이트룸, 포미카(Formica) 카운터탑 등이 포함된 집을 계속 짓는 추세라고 NAHB는 밝혔다. 

NAHB 관계자는 “집을 짓는데 드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방과 화장실이 더 적고, 차고 사이즈가 작은 주택을 더 많이 지으려고 노력한다”며 “단독주택 대신 규모가 큰 부지가 필요없는 타운하우스를 더 많이 짓는 방법도 일부 빌더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2018년 한해동안 미국에서 건설된 주택 중 타운하우스 비율은 14%로 2011년의 10%에서 4%p 상승했다. 

NAHB가 홈바이어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14%만이 ‘친환경’(green) 홈을 위해 추가비용을 지출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친환경 주택이 대세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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