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1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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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화이트삭스는 17일 시카고시내 개런티드 레이트 필 홈구장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인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33승 17패, 승률 0.660을 기록, 2008년 이후 12년 만에 ‘가을야구’에 참가하게 됐다.

홈런 공방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트윈스가 앞서가면 화이트삭스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트윈스는 2회초 바이런 벅스턴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고 화이트삭스는 4회말 호세 아브레우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5회초 트윈스 벅스턴이 다시 솔로포를 가동하자 화이트삭스는 공수 교대 후 에드윈 엥카르나시온이 솔로아치를 그려 2-2 재동점을 만들었다. 트윈스는 6회초에도 조시 도널드슨이 솔로포를 날려 3-2로 앞섰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아브레우가 유격수 방문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엘로이 히네메스가 좌월 2루타를 날려 4-3으로 역전시켰다. 트윈스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했다. 16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티켓을 획득한데 이어 아메리칸리그 화이트삭스도 티켓을 확보하며 가을야구 진출 팀들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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