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대 위해 투표 했지요”

1248

시카고 시장·시의원 선거서 한인들도 한표 행사

150k_VOTE

24일 오전, 검정아파트4645 투표소를 찾은 이상환씨(좌)가 자원봉사자 하워드 김씨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하고 있다.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카고시내 2천여곳의 투표장에서 시카고 시장과 시의원 등을 뽑는 투표가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날 아침 일찍 시카고시내 쉐리단길 소재 검정아파트4645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이상환씨는 “한인 1세들이 행사하는 투표는 훗날 후세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선거때마다 투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표장에서 한인 유권자들을 위해 한국어 통역을 도운 자원봉사자 하워드 김씨는 “인근 노인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연장자들이 많이 투표하러 오셨다”면서 “투표방법에 서툰 연장자분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됐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한인 연장자 유권자들은 마당집 등에서 투표방법 등을 사전에 교육해줘 많은 도움이 됐으나 궁극적으로는 한국어로 된 투표용지가 있었으면 더욱 편리하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