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2018] 올해도 한인사회 온정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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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제10회 사랑의 점퍼 나누기 전달식에 참석한 한미우호네트워크 임원들과 세이프헤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미우호네트워크, ‘사랑의 점퍼 나누기’

 

한인사회의 온정이 담긴 ‘사랑의 점퍼’가 10년째 시카고지역 이웃주민들에게 전달됐다.

‘한미우호네트워크’(회장 진안순/KAFN)는 3일 오전, 시카고시내 노숙자쉘터인 ‘세이프 헤븐’을 방문해 노숙자를 비롯한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방한용 외투 500여벌을 전달했다. 세이프 헤븐은 지난 1994년 넬리-브라이언 바스케스 부부가 설립해 하루 400여명의 노숙자 및 저소득층 주민들이 찾는 대규모 쉘터로 식사는 물론, 취미활동, 취업도우미, 쉼터, 의료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넬리 바스케스 대표는 “10년이란 오랜기간 불우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한인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 세상 모두가 원하는 것은 건강한 음식과, 편히 쉴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이다. KAFN에서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었기 때문에 노숙자들은 세상과, 그들의 꿈에 한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안순 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외투를 나눠주게 되어 다행이다. 더 많은 이웃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작은 선물이지만 한인사회의 사랑이 많이 담긴 외투를 통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외투를 받은 레지 데이비드씨는 “겨울용 외투가 하나도 없어서 매우 춥게 지냈었는데 새해부터 이런 선물을 받게 돼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고 전했고, 페리 콜린스씨는 “내 생애 처음으로 방한용 외투를 이렇게 좋은 분들로부터 무료로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KAFN은 지니뷰티의 후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중서부지역 타인종 이웃들에게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새겨진 방한용 점퍼 2천여벌을 전달하는 선행을 하고 있다. KAFN은 1월안으로 나머지 1,500여벌의 외투를 퍼시픽가든 미션(PGM) 등 여러 시카고지역 노숙자 쉘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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