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3-2018] “이번에는 당선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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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열린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왼쪽부터 이진, 제이슨 한, 할리 김, 데이비드 고, 오희영/직책 생략)

할리 김 레익카운티 재무관 후보 기자회견

 

일리노이주에서 2번째로 한인이 많이 사는 레익카운티의 재무관 선거에 출마하는 할리 김(한국명 김여정, 38)이 한인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할리 김(현 버넌타운십 디렉터) 후보는 지난 11일 저녁 시카고시내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출마의 변과 공약 등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희영 노스브룩 커미셔너, 이진 207학군 교육위원, 제이슨 한 노스브룩 트러스티, 데이비드 고 219학군 교육위원 등 지지 및 후원자들이 배석했다. 2년전 먼덜라인 시장 선거에서 단 5표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던 할리 김은 이번 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며 당내 경쟁 상대가 없어 3월 예비선거를 거치지 않고 11월 본 선거로 직행한다. 11월 6일 본 선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의 데이비드 스톨맨 후보와 격돌한다.

김 후보는 ▲투명성 있는 재무관실 운영 ▲지역내 소상인 지원을 통한 레익카운티 경제 활성화 ▲온라인을 통한 유틸리티 비용 지불 활성화 ▲재무관 연봉 중 4만달러는 지역 비영리단체 및 봉사단체에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시장선거를 통해 1표가 너무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레익카운티 재무관은 1990년대부터 공화당 후보가 차지하고 있어 결코 쉬운 싸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와 후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장선거 당시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 투표장을 찾은 한인 유권자들을 보고 정말 고마움을 느꼈다. 선거를 통해 경험하고, 공부하고, 봉사하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레익카운티 거주 한인 유권자들은 모두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슨 한 트러스티는 지지발언을 통해 “할리가 선출직에 당선된다면 앞으로 제2, 제3의 할리 김을 배출할 수 있는 토대가 생긴다. 또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고, 데이비드 고 교육위원은 “최근 한인들이 선출직에 많이 당선되면서 주류 정치인들도 한인커뮤니티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한인들의 투표 참여와 지지는 한인커뮤니티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2월 20일 오후 6시부터 나일스 론트리 매너 뱅큇에서 ‘할리 김 후보 한인 커뮤니티 후원의 밤’이 개최된다면서 많은 한인들의 참석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할리 김 후보측은 고교 및 대학 재학생이나 평소 정치에 관심을 가진 한인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에 있다.(문의: 773-319-1500) <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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