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4-2017] 이민 114년…자랑스런 선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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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데일리센터서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13일 다운타운 데일리센터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시카고해병대전우회와 참석 인사들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102명이 첫 발을 디딘 이래 114년동안 미국 땅에 뿌리를 내린 자랑스런 한인 이민 선조들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13일 정오, 시카고 다운타운 데일리센터에서는 한인 이민 선조들이 미국사회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연방정부가 제정한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한인회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에벌린 생귀네티 부주지사, 토니 프랙윙클 쿡카운티 의장 등 주류사회 인사들과 진안순 한인회장, 이종국 시카고총영사, 김미자 한인회 이사장,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인이민 114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재미시카고해병대전우회 기수단의 태극기 게양, 국민의례, 한-미 국가 제창(테너 이경재), 진안순 한인회장 환영사, 축사(황교안 국무총리/대독 이종국 총영사,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브루스 라우너 IL주지사/대독 생귀네티 부주지사, 프랙윙클 쿡카운티 의장), ‘자랑스런 한인 상 시상,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자랑스런 한인 상은 모세 단 노던일리노이대 교수, 케이티 김 NBC방송 리포터, 토마스 최 라우너 주지사실 공보관 등 3명이 수상했으며 테너 이경재씨와 시카고풍물학교(단장 윤금옥)가 축하공연으로 행사를 더욱 빛냈다.

진안순 회장은 “114년전부터 이어져 온 이민 선조들의 희생과 각고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미 주류사회속에서 인정받는 소수민족인 한인커뮤니티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한인사회가 여러 민족과 함께 성장,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철기 이사장은 “그동안 동포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불굴의 노력과 헌신은 미국의 발전은 물론 한·미 관계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주동포사회의 무궁한 발전과 동포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라우너 주지사는 “114년전 하와이에서 시작된 한인사회 이민역사부터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성장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고, 프렉윙클 의장도 “한인사회가 미국사회에 교육·경제·문화적으로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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