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2018] “많이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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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교회서 부상 인디애나주 한인 고교생 제시 김군

최근 퇴원했으나 아직 마비 증세…꾸준한 재활치료 필요

부친 교회에서 일을 하다가 사고로 두개골이 손상되는 중상을 입은 인디애나주 은혜한인침례교회 김한솔 목사의 장남 제시 김(한국이름 김수룬/사진)군이 상태가 호전돼 최근 퇴원, 집에서 재활치료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퇴원한 김군은 아직 오른쪽 전신마비 증상이 있어 앞으로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김군은 작년 10월 15일 비와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동생 조슈아와 함께 교회에 헌물된 조립식 창고에 쓰일 목재들이 비로 인해 변형이 생길 것을 우려해 자진해서 방수작업을 하던 중 강풍에 넘어진 목재에 깔리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본보 2017년 10월 25일자 A3면 보도> 사고직후 사우스밴드 다운타운 소재 메모리얼병원으로 후송돼 최근까지 줄곧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사고직후 한동안 의식을 찾지 못하고 고열과 폐렴 증상을 겪은 김군은 기관절개술을 받은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현재는 퇴원했다. 하지만 오른쪽 전신이 아직 마비증상을 보이고 뇌의 인지 및 정보처리 능력이 불안정하며 팔과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다. 또한 오른쪽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얼굴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고 있어 약물복용과 재활치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김한솔 목사는 “퇴원 후 수룬이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워커를 이용해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기억이 많이 돌아왔지만 행동과 감정, 사고능력 모두 어린 아이같은 상태다. 목회하면서 두 아이가 참 많이 도와줬다. 자진해서 일을 하다가 다쳐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풀어주시고 또 주위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수룬이가 예전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자신의 아들이 김 목사의 둘째 아들 조슈아와 친구라고 소개한 인디애나주 거주 김연정씨는 사고를 당한 김군을 위해 기금모금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작년 12월 12일 현재까지 한인 및 타인종 159명이 1만8,476달러를 기부했고 성금 전액은 김군 가족에게 전달됐다. 김연정씨는 “생면부지인 김군의 안타까운 사고소식을 보도해준 시카고한국일보와 많은 분들 덕분에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동안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모금은 지난 18일부로 마감됐으나 김군을 돕고 싶은 사람들은 인디애나주 은혜한인침례교회 또는 김한솔 목사에게 연락하면 된다.(연락처: 214-762-6571)<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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