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5-2018] 스키점프 미국 대표 3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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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스키점프 남자부 출전자 3명을 배출한 '노르게 스키 클럽'에 선수 가족들과 스캇 스미스 감독(왼쪽 세번째)이 모였다.<노르게 스키클럽 트위터>

폭스리버그로브 소재 ‘노르게 스키 클럽’

 

일리노이주내 작은 타운의 스키클럽이 평창 동계 올림픽 스키점프 남자부에 출전할 미국 국가대표팀 4명 가운데 3명을 배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폭스강가에 위치한 폭스리버그로브 타운 소재 ‘노르게 스키 클럽’(Norge Ski Club) 소속 케븐 비크너(21), 케이시 라슨(19), 마이클 글래스더(29) 등 3명이 총 4명으로 구성된 미국 스키점프 남자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 선수는 모두 서버브 출신이다.

‘노르게 스키 클럽’ 스캇 스미스 감독은 “같은 클럽 소속 3명의 선수가 함께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잘 짜인 프로그램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기뻐했다. 미국 ‘스키점프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스미스 감독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한민국 평창으로 향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게 스키 클럽’은 1905년 노르웨이 이민자들에 의해 설립됐으며, 올림픽 출전자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미국 스키점프 선수 대다수는 유타·콜로라도·뉴욕 등 대규모 스키 리조트가 조성된 지역에서 배출됐다.

지역신문 노스웨스트 헤럴드는 스미스 감독이 ‘노르게 스키 클럽’에서 30년째 감독으로 일하고 있으며, 글래스더는 5살 때, 라슨은 6살 때, 비크너는 9살 때 각각 클럽에 합류했다고 전했다.글래스더는 작년 12월 31일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미국 스키점프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가장 먼저 출전권을 따냈다. 글래스더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으나, 세 번째 도전에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비크너와 라슨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와 컨티넨탈컵 대회 등 작년 대회 누적 점수를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비크너·라슨·글래스더 외 1명은 유타주 파크시티 출신 윌 로즈(22)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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