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5-2018] 토이저러스, 전국 180개 매장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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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스 등 일리노이주내 7곳 포함

 

아이들의 장난감 천국 토이저러스가 온라인과 모바일의 벽 앞에 무너졌다.

북미 최대 완구류 유통 체인 토이저러스는 지난해 9월 파산보호 신청에 이어 일리노이주내 7개를 비롯해 미전역의 180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파산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보면 미국내 전체 매장(880개) 중 약 5분의 1을 포기하는 것이다. 법원 승인이 필요한 매장 폐점은 2월부터 시작돼 4월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일부 매장은 토이저러스 또는 베이비저러스 상품을 싸게 파는 아울렛 매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문을 닫는 일리노이주내 매장은 ▲Highland Park(1610 Deerfield Rd.) ▲Schaumburg(16 East Golf Rd.) ▲Vernon Hill(295 Center Dr.) ▲Matteson(5001 Lincoln Hwy.) ▲Bricktown(6420 W. Fullerton) ▲Burbank(7750 S. Cicero Ave.) ▲Niles(5660 Touhy Ave.) 등이다.

1948년 설립된 토이저러스는 1996년 만든 유아용 베이비저러스를 포함해 전세계에 1,600여개 점포를 가진 대형 완구체인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9월 막대한 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토이저러스의 파산은 어린이들이 전통적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을 선호하는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아마존을 중심으로 활성화한 전자상거래로 인해 오프라인 완구 매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도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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