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2017] 샤핑백 세금 부과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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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시장 스케치

개인 장바구니 늘고 재활용 많아

“환경보호 위한 좋은 방법” 호응

 

시카고 시내 중부시장에서 가져온 비닐봉투에 물품을 넣는 고객.

 

샤핑백 세금 부과 첫날인 1일 시카고 시내 한인식품점 중부시장. 오전부터 손님들로 붐비는 가운데 시에서 세수도 늘리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취지로 시행한 정책에 업소측이나 고객이나 큰 불편은 없어 보였다.

한달 전 부터 중부시장 안팎으로 이에 대한 공지를 해왔다는 중부시장 안승찬 부장은 “한인이건 타인종이건 개인 장바구니를 가져온 고객들을 봤다. 비닐봉투를 그냥 사시는 분들도 있고 봉투를 사지 않고 바로 카트에 넣어 차에 싣는 사람들도 있다” 고 말했다.  “7센트가 부과되는 비닐봉투는 그냥 비닐봉투가 아니라 최소 7번까지 다시 쓸 수 있는 재활용 봉투다. 중부시장에서 재활용 비닐봉투를 산 고객이 다음 샤핑 때 우리 봉투를 재활용하려고 다시 가져 왔을 때 한 사람, 한 계산에 한해 10센트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오늘이 첫날인데도 많은 한인들이 협조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중부시장을 찾은 김시원(시카고 거주)씨는 “환경보호를 위한 방침이라 의미있고 좋은것 같다. 하지만 오늘이 시행된 첫날이라 한달 정도는 혼란기일 것이다. 이 일을 통해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재활용 가방, 개인 장바구니를 사용해서 환경을 지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월림(시카고 노인아파트 거주)씨는 “법을 따라야 하니 할 수 없다. 시세에 따라 살아야 한다. 비닐봉투 세금 부과에 관한 TV광고를 보고 전에 쓰고 보관해 둔 봉투를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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