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8-2018] 크레딧카드 서명 필요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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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에서 고객이 EMV 칩카드로 물건값을 결제하는 모습.

EMV 단말기 설치 가맹점들…4월부터 시행

 

오는 4월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EMV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는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시 더 이상 카드 사용자에게 서명을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

무서명 거래에 대한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이루어지는 EMV 칩카드와 애플페이 등의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 가맹점은 카드 영수증에 서명을 받지 않아도 사기 결제로 인한 차지백(Chargeback Reason Code-Fraud)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2017년 9월 기준으로 미전역 250만 이상의 가맹점에서 칩 카드결제가 이루어졌고 EMV 칩으로 64% 이상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가 발급됐으며, 칩카드를 받는 가맹점의 위조카드 결제금액이 2015년 대비 66% 이상 감소됐다.

카드결제서비스업계는 무서명 신용카드 결제가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패스트푸드 음식점, 커피샵, 리커스토어, 수퍼마켓 등의 업소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무서명 규정은 EMV 칩 카드와 모바일 결제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EMV나 모바일을 받을 수 없는 단말기나 POS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업소들은 기종을 바꾸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야 한다.

앞으로 서명을 받는 것은 업소의 선택사항이 된다. 하지만 업소만의 특별한 환불규정이나 물건반품규정을 카드 하단에 포함시켜 적용하고 있거나 비슷한 금액으로 같은 카드를 여러 번 받고 있는 업소 등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카드 영수증에 서명을 받는 것이 차지백으로 인한 손실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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