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2018] 작년 한해 8,604명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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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이민세관단속국 관할 IL 등 중서부 6개주

미전역서는 14만3천여명 체포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단속정책으로 지난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관할 중서부 6개주에서 총 8,604명의 이민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전역에서는 14만3천여명이 체포됐다.

8일 퓨리서치센터가 ICE의 이민자 체포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에 미전역에서 이민단속에 적발돼 체포된 이민자는 모두 14만3,4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회계연도의 11만104명과 비교하면, 1년새 30%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1년 이래 감소 추세가 이어졌던 체포 이민자수가 6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ICE의 시카고 관할지역(일리노이, 위스컨신, 미조리, 켄터키, 인디애나, 캔사스)에서는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고 전년대비 22%나 늘어난 8,604명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민자 체포가 급증한 것은 이민당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국에서 강력한 불법체류체자 단속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20일부터 회계연도가 끝나는 지난해 9월30일까지 체포된 이민자는 11만568명인 것으로 나타나,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나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ICE 관할지역별 체포자 현황을 살펴보면, 텍사스주가 3만8,595명(댈러스-16,520/휴스턴-13,565/샌안토니오-8,510)으로 가장 많았고, 애틀란타(1만3,551명), 시카고(8,604명), LA(8,419명) 등의 순이었다.<표 참조> 체포된 이민자수는 전년대비 전국적으로 30% 증가했으나, 댈러스지역은 71%,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지역은 67%나 폭증했다. 반면, ICE의 전국 24개 관할지역들 가운데 이민자 체포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지역은 단 1 곳도 없었다. 이민자 체포 증가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샌안토니오와 휴스턴으로 각각 1%와 5% 증가에 그쳤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이민자 체포 통계를 분석하면 체포된 이민자 대다수가 국경지역이 아닌 곳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이민단속이 미전역에서 전방위적으로 강력히 전개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상목·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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