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혐의 70대 한인남성 첫 재판

 

최근 지난 5년간 어린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70대 한인남성 이모씨<본보 2월 1일자 A1면 보도>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24일 오전 쿡카운티법원 롤링메도우즈지원에서 열렸다.

이모씨(76)는 지난달 31일, 4건의 성폭행혐의(predatory criminal sexual assault)로 체포, 입건됐으며 같은 날 열린 보석금 책정심리에서 2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바 있다. 체포직후 지역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이씨는 쿡카운티 검찰로부터 아직 정식 기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카고시내 쿡카운티 디비전8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이씨는 이날 황토색 죄수복을 입고 출두했으며 한인을 포함한 2명의 변호사가 이씨를 변호했다. 또한 한인 통역사가 판사, 변호사의 발언을 이씨에게 통역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담당검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정식 기소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재판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며 이에 판사는 오는 3월 24일에 재판을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씨측 한인 변호사는 “이씨는 그동안 교통티켓도 받은 적 없는 사람이다. 체포당했을 때 변호사가 없었다는 것을 알았으며 경찰 진술 당시 통역이 제대로 됐는지 안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월 24일에 열릴 재판에서 담당검사가 정해지면 정식 기소가 될지 안될지 결정될 것이다. 담당판사도 결정될 예정인데 판사가 마음에 안들 경우 1번은 바꿀 수 있다. 정식 기소가 되면 사건번호가 붙으며 그때부터 제대로 된 재판이 시작된다. 검사측에 증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1~10개가 있다면 하나씩 반론하며 싸우게 된다. 긴 재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판정에는 이씨가 출석하는 교회 신도 수명과 이씨의 딸이 참석해 재판과정을 참관했다.<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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