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5-2018] 1,200여 아시안들 단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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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AACC 음력설잔치는 각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한인사회 주관 ‘제35회 AACC 음력설잔치’ 성황

진안순·명계웅·조셉 김 수상

음력설잔치에서 수상한 한인들.(왼쪽부터 진안순, 명계웅, 조셉 김/직책 생략)

시카고지역 아시안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과시했다.

시카고아시안아메리칸연합(AACC/이사장 박해달)이 주최하고 한인커뮤니티가 주관한 시카고지역 아시안커뮤니티 최대연합행사인 ‘제35회 시카고아시안아메리칸연합(AACC) 연례 음력설잔치’가 지난 24일 로즈몬트 소재 하얏트 리전시 오헤어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브루스 라우너 IL 주지사, 에블린 생귀네티 부주지사, 피터 로스캄 연방하원, 라자 크리슈나무디 연방하원,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장관, 마이클 프레릭스 주재무관, 수잔 멘도사 주감사관 등 현직 정치인들과 주요 공직에 출마한 후보들을 비롯해 16개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총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잔치 행사전 로비에서는 정치포럼이 열려 주지사 후보 대니얼 비스, 크리스 케네디와 연방하원 및 주상·하원에 도전하는 후보 30여명이 정견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식 행사는 10여개의 아시안 커뮤니티 전통의상을 입은 청소년들이 등장하면서 시작됐으며, 오프닝 세레머니, 환영사(서이탁 대회장), AACC 멤버소개(박해달 이사장), 축사(화이트 장관, 로스캄 하원 등 6명), 후보자 인사, 기조연설(정종하 평통회장),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행사 중간중간 축하공연도 이어져 시카고한국무용단과 글로벌풍물인스티튜트 소리빛이 태평성대와 부채춤, 상모판굿 등을 선보였다. 커뮤니티 봉사상과 우수청소년상 시상식에서는 한인사회를 대표해 진안순 한미우호네트워크 회장, 명계웅 문학평론가, 조셉 김군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이탁 대회장은 “한인사회를 비롯해 많은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이 도와주어 성공적으로 잘 치뤄진것 같다. 이번 행사 주제인 ‘Be United, Stay Together’과 같이 모두가 하나되어 함께 뜻을 이루는 귀한 시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해달 AACC이사장은 “시카고한인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1.5세가 주관한 AACC설잔치에 정말 많은 정치인들이 참여하고 한국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어 훌륭한 행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총영사는 “한인커뮤니티가 주관한 설날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려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특히 여러 정치인들이 참여해 관심을 보여준데 아시안 위상이 향상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행사 중간에 참석한 라우너 주지사는 “올해 설행사를 주관한 한인커뮤니티에 감사하다. AACC의 헌신으로 35년간 이어진 설날행사는 뜻깊다. 그동안 아시안 아메리칸 리더들이 이룬 교육, 사업, 정부, 비영리단체 등에서 이룬 성취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9개 아시안 커뮤니티가 돌아가며 주관하고 있는 음력설잔치의 내년 주관은 필리핀 커뮤니티가 맡는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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