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2-2018] “개성공단 바로알면 통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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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강연회에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개성공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초청 강연회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이 시카고 강연회에서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시카고지회(회장 오희영/민화협)의 초청으로 지난 달 28일 저녁 나일스 타운내 아리랑식당에서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는 인사말(오희영 회장), 축사(서이탁 한인회장-이진수 부회장 대독, 김지만 총영사관 동포담당 영사, 정종하 평통 회장), 강연,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시애틀, LA, 워싱턴DC 등을 거쳐 시카고를 찾은 김진향 이사장은 강연에서 “통일은 알면 정말 쉬워지고 모르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분단국가로 살아가면서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평화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6.15 남북 공동선언을 계기로 시작된 개성공단을 편견없이 이해하고 알게 되면 통일이 보인다. 대부분의 남측 사람들은 북측이 개성공단을 돈줄 또는 달러박스로 생각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남측이 개성공단의 100만평 이상의 토지 값을 제공하겠다고 했을 때 북측은 6.15 공동선언에 의거해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으며,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들에게 제공하는 임금을 책정할 때도 월 50달러 정도만 요구하는 등 남측에게 개성공단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준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배우면서 매일 통일과 평화를 향한 발화가 축적되는 유일한 곳”이라며 “북한과 개성공단 등에 대한 오해를 이해로 바꾸고 상호협력을 통해 분단체제에서 평화체제로 바뀌어 간다면 통일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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