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5-2018] 수리남 공화국 위해 기도

1729
지난 2일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세계기도일 예배에서 여성 신도들이 기도문을 낭독하고 있다.

시카고지역 5개 교회서 ‘세계기도일 예배’

시카고지역한인교회여성연합회(회장 안정자 권사)가 주관한 ‘세계기도일 예배’가 지난 2일 저녁 시카고 일원 5개 교회(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 임마누엘성경교회, 휄로쉽교회, 남부시카고연합감리교회, 레익뷰언약교회)에서 일제히 열렸다.

올해로 131주년을 맞은 세계기도일 예배는 지난 1887년 미국의 다윈-메리 제임스 부부가 지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겪는 부당한 대우 등을 안타깝게 여기고 시작한 기도모임으로, 한 나라의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을 전세계 180여개국 여성 신도들이 함께 모여 낭독하며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기도한다.

올해는 남미 동북부에 위치한 수리남 공화국의 기독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기도문은 ‘우리가 정부와 함께 주님께서 지으신 창조 세계를 충분히 옹호하지 못했습니다. 무책임한 행동으로 지구를 괴롭혔습니다. 금에 대한 탐욕으로 강을 수은으로 오염시키고, 보크사이트 채굴로 삼림을 파괴했습니다’ 등 무분별한 자원 낭비로 파괴되어가는 자연자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주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난 2일 시카고 소재 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조은성)에서 열린 세계기도일 예배는 ▲경배와 찬양 ▲촛불 점화 ▲세계기도일 소개 ▲수리남 소개 ▲낭독/인사와 나눔·부름과 응답·고백과 기원·약속과 파송 ▲수리남 세계기도일 주제곡 찬양 ▲연합성가대 찬양 ▲말씀 ▲헌금 용도 설명 ▲중보기도 ▲합심기도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은성 목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우리를 위로해주신다. 또한 위로 받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도 전세계 누군가가 위로를 받는다. 이것이 ‘성령의 은혜'”라면서 “전세계의 사람들이 이 자리를 빌어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은 수리남 공화국의 사람들이 어려움을 견딜 수 있도록, 기도로서 이 모든 고통과 고난의 환경과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은사를 주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예배 헌금은 수리남 사역, 기아 전쟁 테러로 고통 받는 세계 도처의 이웃·결식 아동·노약자·장애인을 섬기는 선교사 및 단체 등을 지원하게 되며, 시카고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선교단체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신경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