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한국학교 김지민 교장
하상한국학교의 김지민(46, 사진) 교장은 2000년에 미국으로 도미해 12년간 한국학교 정교사 그리고 5년간 교장으로 봉사하면서 한국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그는 “토요일마다 일을 해서 가족들과 주말을 함께 할 수 없는 게 항상 미안했다. 그런데 ‘엄마가 그 자리에 있어서 나 같은 2세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한국이 우리에게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는 거다. 엄마가 자랑스럽다’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나니 책임감이 더욱 커졌고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을 보면 미국 정규학교에서는 안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는 학생들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같은 생김새를 가진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 안정감을 느끼고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3세 아이들이 가장 친근함을 느끼고, 쉽게 섞일 수 있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한국학교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상한국학교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교사 및 직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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