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2016] “동포의 권리, 동포의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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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재외선거 투표 시작…한울북부사무소서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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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실시 첫날인 30일 한울북부사무소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전 신분확인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 총선의 재외선거가 30일부터 시작됐다.

중서부지역은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주 3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이 중 시카고 투표소는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미시간과 인디애나 투표소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각각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첫 투표개시일인 30일, 시카고지역 투표소인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1166 S. Elmhurst Rd.)에는 위원회 5명, 사무원 10명, 참관위원 4명 등 19명이 현장에 배치돼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으며 어린이 풍물놀이단 소리빛이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투표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날 중서부지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는 김현우씨(24, 미네소타스테이트대 재학)였다. 오전 7시쯤 도착해 8시 투표소가 오픈하자마자 투표한 김씨는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8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왔다. 버스시간 때문에 일찍 오게 됐는데, 첫 투표자가 됐다니 신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인회장과 총영사 등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도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진안순 한인회장은 “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투표하길 바란다”고 전하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건과 관련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일 총영사는 “총영사관이 이번 재외투표를 위해 철저하게 많은 준비를 했다. 고생하시는 사무원, 참관위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 안내를 도운 김승주·양현주 부부는 “후보자 명부를 통해 정당별 공약,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투표는 중요한 일이고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는지 일반시민으로서 현장에서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자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대이 재외선관위원장은 “한국과 투표시간이 다른 것(한국 오전 6시~오후 6시/재외선거 오전 8시~오후 5시)을 유념하시고 관공서에서 발급받은 신분증과 특히 영주권자는 영주권 카드를 꼭 지참하셔야 투표가 가능하다. 오는 4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니 3천여명의 등록된 유권자분들은 꼭 투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손민지·이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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