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2016] 시카고시 살인 뉴욕·LA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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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개월간 피살 135명·피격 727명

 

시카고 경찰은 날씨 탓으로 돌리기를 꺼리지만 이례적으로 포근한 겨울을 지낸 시카고의 올 3개월은 살인 사건에서도 기록을 남길 판이다. 올 첫 3개월을 하루남긴 3월30일 현재 시카고 시내의 살인 희생자 수는 135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71%나 증가한 숫자다. 시 경찰국 통계를 시카고트리분이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999년 같은 기간의 136명 피살 이후 가장 많다. 총격 사건만 보자면 지금까지 727명이 총에 맞았다. 작년의 422건 보다 73% 증가한 숫자다.

지난 5년간 1~3월 시카고의 살인 건수는 2012년 113건에서2013년 66건, 2014년 59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77건으로 다시 증가하더니 올해 껑충 뛰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살인건수는 5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의 살인사건과 총격 건수는 인구가 더 많은 뉴욕이나 LA를 2~3배 가까이 앞선다. 3월20일까지 뉴욕의 총격 사건은 202건에 살인 건수는 60명이었고  LA는 3월26일 현재 260건에 6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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