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2017] 일리노이 70명…전국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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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행자 사망자수, 캘리포니아주 최다

미전역은 6천명, 스마트폰 사용이 주원인

작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수가 약 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주에서는 7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수가 약 6천명에 달했으며 일리노이주에서는 70명이 목숨을 잃어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10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주 고속도로 안전감독관들의 단체인 ‘거버너스 고속도로 안전연합회’(GHSA)가 최근 발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5,997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2015년 사망자 수인 5,376명보다 11%, 2014년 4,910명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20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월부터 6월까지 각 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및 사망자를 집계해 추산한 결과다.

6개월간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일리노이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수는 70명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보행자 사망자수가 제일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359명에 달했으며 그 다음은 텍사스(322명), 플로리다(301명), 뉴욕(127명), 조지아(10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표 참조> 반면 와이오밍은 보행자 사망자가 1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률은 델라웨어가 3.38%로 가장 높았고, 플로리다(3.12%), 사우스 캐롤라이나(2.55%), 뉴멕시코(2.49%), 애리조나(2.39%) 등이 뒤를 이었다. 일리노이는 1.17%로 중하위권인 35위였다. 캘리포니아는 2.18%로 9위였으며, 아이다호가 0.48%로 가장 낮았다.

GHSA는 보행자 사망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25%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증가율(6%)와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보행자 사망 증가 원인으로는 개스비 하락 등으로 운전자수가 늘어난 것과 함께 운전자나 보행자의 휴대전화 사용 증가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이밖에도 이 기간 발생한 사망 사고 중 운전자의 34%가, 보행자의 15%가 음주와 관련돼 있었다고 GHSA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만200명 이상으로, 4만1천명을 기록했던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박지혜·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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