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도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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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순복음충만교회 담임목사(시카고)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출애굽기 15:25

지금 우리 세대는 여러 가지 갈증으로 목말라하는 자들로 넘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갈함의 고통을 면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 방법을 세상에서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그들이 찾는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요일 2:16)일 뿐입니다. 이런 갈함을 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인생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는 역사는 믿음과 순종이 따릅니다. 사막 길에서 물을 찾지 못해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이 위급할 때 마라에서 샘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막상 이 물을 마시려고 보니 물이 써서 도무지 마실 수가 없습니다. 백성들은 절망하기 시작하며 모세를 원망합니다. 그러나 순종의모세가 무릎을 꿇고 기도한 뒤 하나님의 지시로 한 나무를 물에 던졌더니 마라의 쓴 물이 단 물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는 생명수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25절).

성도 여러분, 때론 하나님의 우리를 인도하신 곳이 마라일 때도 있습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갈 함으로 고통 받다가 마라로 인도 받았을 때 이 마라의 샘이, 인생의 목마름이 곧 해결될 것으로만 압니다. 그런데 그 마라가 사람이나 환경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환경도 그저 쓴 물일 뿐입니다. 이것이 세상 인생인 것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그 쓴 물을 마시던지 그곳을 떠나던지, 어찌되었든 죽음만이 있을 뿐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곳인 마라’가 불평과 원망의 자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자리는 기도의 자리입니다. 주님의 뜻을 묻고 그 뜻을 이루는 순종의 자리가 될 때 한 나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생명의 기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 믿음의 제자 안드레를 통하여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2만 여명이 안고 있던 굶주림의 쓴 물이, 만족스러운 배부름과 열두 광주리의 풍족한 단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큰 기쁨으로 가득 차야 될 혼인잔치 집에 포도주가 떨어져 흥이 깨진 쓴 물의 위기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하인들이 있었기에 물이 질 좋은 포도주로 바뀌어 잔칫집에 큰 기쁨을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갈보리 십자가의 주님은 인생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할 때 생명의 기쁨이 있습니다. 기적이 나타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여 그 도구로 사용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