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6-2017] 조기대선 재외선거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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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30일까지…시카고는 한울북부사무소

재외선거 실시 첫날인 25일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전 신분확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한국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5.9대선의 재외선거가 25일 시카고지역을 비롯한 전세계 116개국 175개 공관,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서부지역 재외선거 투표소는 모두 3군데로,  시카고 투표소는 30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디트로이트지역과 인디애나폴리스지역 투표소는 28일부터 30일까지(오전8시~오후5시)다.

첫 투표개시일인 25일, 시카고지역 투표소인 마운트프로스팩트의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는 위원회 5명, 사무원 10명, 참관위원 4명, 안내 2명 등 총 21명이 현장에 배치돼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다. 또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위한 즉석사진 서비스 등이 마련됐다. 기표소 바깥에서는 글로벌인스티튜트 소리빛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투표장 분위기가 더욱 뜨거웠다.

이날 투표가 시작된지 2시간 만에 80여명이 투표소를 찾아 참여하는 등 투표의 열기가 뜨거웠다. 재외선거투표는 봉합된 봉투가 선거 마지막날까지 일괄보관된 후 5월1일 한국으로 보내져 5월9일 개표된다.

첫날 오전 10시쯤 기표소를 찾은 이종국 총영사는 “앞으로 5년간 모국을 이끌 정치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 과거 어느 선거보다 유권자 등록률이 높고, 큰 관심 속 많은분들이 유권자등록을 해주셨다. 꼭 선거 참여해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반드시 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투표를 하기위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온 김소담(25)씨는 “모두가 느꼈을테지만 우리의 한표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껴서 꼭 한 표를 행사하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5시간 걸려 오게 됐다”고 전했고, 덴버에서 온 이현영(30)씨는 “어떤 후보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멀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장봉순 재외선거관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유권자 등록 열기가 높았던 만큼 투표참여까지 그 열기가 지속되길 바라며 소중한 의사가 담긴 투표 꼭 참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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