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2017]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깨닫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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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손으로 시작한’ 데이브 최 목사 주류교계서 주목

사람·돈·건물도 없이 낯선 도시에서 개척…시카고 4곳서 예배 등 타 주에도 교회 잇달아 “머리-가슴 잇는 설교 하나님 지혜 간구해야”

데이브 최 목사는 하나님이 베푸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교회가 노령화되는 물결은 거스를 수 없다. 단지 2세에게 신 앙을 제대로 전수하지 못하는 상 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그 루터기는 항상 건재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 위에서 싹이 다 시 돋아난다.
주류 교계의 대표적 신문인 크리 스티애너티 투데이(CT)는 지난 4월 25일자에서 한인 2세 데이브 최 목 사와 인터뷰를 크게 보도했다. 기 사를 쓴 에드 스테처 목사는 CT의 간판 칼럼니스트이자 현재 빌리그 레이엄센터의 사무총장으로 일하 고 있다.
그는 시카고에 위치한 ‘처치 오 브 더 빌러브드’ (Church of the Be­loved) 담임 최 목사를 ‘맨 손으로 시작한 목사’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최 목사는 기사 그대로“ 사 람도 없이, 돈도 없이, 건물도 없이” 교회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불과 6년이 지난 현재‘ 처치 오 브 더 빌러브드’는 시카고 다운타 운을 비롯해 모두 네 곳에서 예배 를 드리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센터 빌에도 교회를 세웠으며 시애틀 지역 렌튼에도 교회를 개척했다.
최 목사가 시카고 지역에서 교 회를 개척할 당시 주변과 동료 목 회자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했다. 보수적인 신앙이 과연 먹혀들어갈 까 우려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예상은 빗나갔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바람의 도시’ 시카고에서 도 훌륭하게 뻗어나갔다.
인터뷰에서 스탯처 목사가 가 장 먼저 물은 것도 ‘시카고에 와 서 교회를 개척한 이유’였다. 최 목사는 출애굽기 33장을 통해 하 나님이 시카고에서 개척하길 바 란다는 알았고 하나님이 동행하 실 것을 믿었다고 밝혔다. 이게 최 목사가 아무런 연고도 없이 시카고에서 교회를 개척한 배경 이었다.
교회 이름을 ‘처치 오브 더 빌 러브드’로 지은 이유에 대해서도 스탯처 목사는 질문했다. 최 목사 는 “자기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기 원하는 비전 때문”이라고 대답했 다. 교회를 처음 개척한 시카고 외 곽 지역이나 다운타운 모두 비신 자가 집중된 곳이다. “흑인이 많 이 사는 저소득층 지역이나 다운 타운의 고학력 주민 지역이나 모 두 생존의 강박감에 시달리며 예 수의 복음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 이라고 최 목사는 강조했다. 그 만 큼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회복하길 바란 다는 의미다.
다운타운 예배당의 경우 전 세 계 30~45개 나라 출신의 성도가 모이고 있다. 평균 연령은 25세다. 그리고 10%는‘ 믿지 않는 사람’이 며 25% 정도는 ‘교회를 등진 사 람’들이다. 이들이 이제 교회를 찾 고 있는 것이다.
설교에 대해서 최 목사는 “교인 들은 머리와 가슴을 이어 줄 설교 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해 하기 쉽도록 스토리를 사용하고 문 화와 정치, 사회적 성향을 파악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직 업, 직위, 출신 학교, 주택 등 사람 들이 품고 있는 우상보다 예수 그 리스도가 훨씬 건강하고 만족스럽 다는 사실을 알려 줘야 한다”고 강 조했다.
교회 개척을 계획하는 목회자 를 위한 조언에서 최 목사는 “먼 저 현지에 동화하라”고 말했다. 그 는“ 남부의 소도시에서 온 목사들 은 시카고, 뉴욕, LA 등 대도시 상 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 다”며“ 최소한 4~5년은 교회를 섬 기려는 곳에서 환경에 동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가장 우선적인 기도 제목으로는 “리더들과 스탭들의 영적 생동감”을 꼽으면서 “그래야 만 예수 그리스도와 밀접한 관계 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리고 “하나님에게 지혜를 간구해 야 한다”며 “정말 지혜가 꼭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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