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1-2016] “경찰 지원 한인 많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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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쉐리프 6년차 배재훈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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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쿡카운티쉐리프에 근무중인 재직중인 배재훈<사진> 경찰관은 “현재 순찰 팀으로 샴버그타운십(샴버그, 호프만 에스테이츠, 팰러타인등 관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라면 누구나 경찰이 되고 싶은 로망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그랬다. 경찰이 되기 위해 미주리주 콜럼비아대학에서 형사행정학(criminal justice)를 2년동안 공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5세 경찰로서 영어와 한국어가 되기 때문에 영어가 서툰 한국인들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 번은 아들이 사망한 사건(타살인지 자살인지 밝혀지지 않았다)에서 한인 아버지가 경찰조사에서 ‘내 탓이오, 내 탓이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것이 범행자백으로 오인돼 아버지가 아들 살인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었다. 아버지가 죄를 시인한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배경으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밝혀내 누명을 벗겨 준 적도 있다”면서 한국어와 문화에 익숙한 한인 경찰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경관은 “경찰은 활동적이고 사람을 만나기 좋아하는 나에게 적성이 맞는 직업이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한 한인 1.5세들이 경찰직에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시나 타운에는 한인 경찰관이 종종 보이는 반면 카운티 경찰에는 한인이 비교적 적은 것에 대해 그는 “카운티 경찰관은 필수적으로 교도소에서 일해야 한다. 아무래도 그런 요인 때문에 지원자가 적지 않나 싶다”고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1975년생으로 지난 1992년에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시카고로 도미한 배 경관은 레익블러프학군에서 일하는 타인종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데, 7개월후에는 아빠가 된다.<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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