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1-2016] “잊혀져서는 안될 호국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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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다운타운서 메모리얼데이 추모식·퍼레이드

한인향군단체등 10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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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에서 한인단체들이 27번째로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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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에 앞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추모식에서 람 임마뉴엘(우) 시카고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전몰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연례 메모리얼데이 추모행사가 지난 28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데일리플라자에서 열린 추모식에서는 람 임마뉴엘 시카고시장, 이종국 시카고총영사, 김진규 재향군인회장 등 주류 및 한인사회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마뉴엘 시장은 “우리와 같은 99%가 나라를 지키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1%를 기억해야한다. 메모리얼데이가 공휴일로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추모식에 나와 가족을 잃은 전몰장병 가족들의 슬픔을 우리의 슬픔처럼 생각하고 존경과 감사를 전해야하는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국 총영사는 “2차대전 이후 미국은 한국,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많은 해외지역 전쟁에 참전해왔다. 미국 입장에서 참전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한국전쟁일 것이다. 한국전참전용사 등을 기리는 의미있는 행사에 재향군인회 등 한인커뮤니티 향군단체가 참가한 것을 보니 뿌듯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추모식 참석에 이어 퍼레이드 시작전 한국전참전용사들과 참가 한인들을 찾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으며 참가자들은 “총영사가 메모리얼데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추모식이 끝난 후 정오부터 다운타운 웨커길에서부터 스테이트길 남쪽 방향을 따라 진행된 퍼레이드에는시카고 일원 각 커뮤니티 향군단체들, 군악대 등 160개 단체 수천명이 참가하는 화려한 행진이 펼쳐졌으며 장병가족을 비롯해 일반 시민 등 2만5천여명이 이를 지켜보며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한인사회에서는 재향군인회, 6.25참전용사전우회,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고엽제전우회, 해병대전우회 등 향군단체와 아울러 평통, 한발협 등의 단체에서 100여명의 한인들이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160개의 참가팀 중 27번째로 출발한 한인커뮤니티 행진단은 ‘KOREA’ 팻말, 대형 태극기와 기수단의 선도로 보무도 당당하게 행진했으며, 태권도시범단과 풍물패의 공연도 선보여 연도에 나온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진규 회장은 “지난 30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참가해왔다. 평화를 위해 목숨바친 수많은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자리에 향군단체들과 한인들이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인 메모리얼데이 행사에 앞으로는 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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