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5-2016] 한인 먼덜라인 시장 도전

1644

시의원 할리 김씨 시카고 한인사회 최초로

타운 행사서 깜짝 발표

22일 첫 기금 모금 행사

Holly Kim

할리 김 시의원이 2일 먼덜라인 커뮤니티 행사에서 시장 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시카고 북서부 레이크카운티의 먼덜라인 빌리지 한인 시의원(트러스티) 할리 김(35)씨가 내년초 치러질 먼덜라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역사상 로칼 시정부의 시장선거 도전은 할리 김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할리 김 시의원은 지난 2일 치러진 커뮤니티 페스티벌 ‘할리피뇨 먹기 대회’에서 그의 지지자들 수십명이  ‘할리 김을 시장으로(Holly Kim for Mayor)’가 새겨진 티셔츠를 단체로 보여주는 깜짝 이벤트를 통해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시의원의 시장 출마에 앞서 스티브 렌츠 현재 시장도 이미 재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시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시장은 먼덜라인의 얼굴”이라며 모든 문화와 사회단체, 경제 계층을 망라한 모든 이들을 포용하는 ‘새로운 브랜딩계획’ 위원회에서 수년간 홍보 의장을 지냈던 사실을 언급하고 “내가 모두를 환영하는 커뮤니티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소매업 비즈니스를 끌어들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반(anti)경찰로 논란이 일었던 포럼<본보 6월 3일자 A1면 보도>에 관해 “나는 경찰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난 그들을 지지하고 그들의 행사에 수 백 달러를 지원했고 대부분의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말하고 싶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할리 김 시의원은 오는 22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기금모금 행사를 열 예정이다. 그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저를 지혜와 지식으로 안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할리 김 시의원은 먼덜라인은 레이크카운티에 있는 인구 3만1천여명의 빌리지로 이중 백인이 77%로 가장 많고 히스패닉계가 24%, 아시안이 6.6%의 인종별 구성을 보이고 있다. 가계 중간소득이 7만달러가 넘는 비교적 부유층 거주지로 꼽힌다.  (후원 문의: golfgong@hotmail.com/ 773-612-0282) <손민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