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2-2017] ‘여성 파워’ 보여준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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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리그 골프대회 성황

1등은 드림클럽팀 차지

골프협 주최-본보 특별후원

지난 10일 레익베링턴쇼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여성리그골프대회 참가자들이 시상식에 자리를 함께했다.

“1등은…드림클럽.” 오소제 골프협회장의 발표에 시상식장 뒷편 테이블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미중서부골프협회(회장 오소제)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 후원한 ‘제 1회 여성리그 골프대회’가 지난 10일 레익 배링턴 쇼어 골프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에 최초로 열린 여성리그 대항 골프 대회는 7개의 여성골프클럽(아보레텀, 드림, 파인트리, 에버그린, 초원, 백수다클럽)이 함께 했으며 약 90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1등을 기념해 댄스타임을 가진 드림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종일 이어졌지만 그 무엇도 여성들의 골프대회를 막진 못했다. 형형색색의 골프 복을 맞춰 입은 팀들은 승부를 겨뤄야 했지만 여성 골퍼들의 특유의 밝음과 흥이 넘쳐 그 어느 대회보다 즐겁고 유쾌한 경쟁이었다.

 

2등을 한 파인트리클럽.
3등의 백수다클럽.

대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도 오소제 골프협회장의 파이팅 넘치는 사회와 함께 각 회장들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대회 점수는 베스트 8명의 타수를 기준으로 합계됐고 드림클럽이 1등(평균 22타 오버), 파인트리클럽이 2등(28타 오버), 백수다클럽이 3등(29타 오버)을 차지했다. 1등팀에는 부상으로 현금 500달러와 대형 트로피가 수여됐다. 2등팀과 3등팀은 각각 현금 300달러, 200달러를 부상으로 받았다. 개인  그로스 1등은 77타를 친 썬플라워클럽의 공순화 회원이, 2등은 84타의  파인트리클럽 함수잔 회원이 차지했다.

 

이후 각 팀 별로 ‘파이팅’과 구호를 외쳐 골프장이 떠나갈 만큼 목소리가 컸던 백수다클럽이 경품을 타갔고 이번 골프대회 전체 1등을 한 드림클럽의 ‘님과 함께’ 노래에 맞춘 ‘막춤’타임이 이어져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성공적인 이번 대회로 인해 여성리그 팀들은 ‘앞으로도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여성리그골프대회를 이어나가자’는 의견을 만들며 축하와 격려의 말들을 서로에게 전했다.

골프협회 오소제 회장은 “내가 회장직에 있을 때 최초로 여성리그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됐다는 사실이 감개무량하다. 개최를 도와준 각 리그 회장님들에게도 감사할 따름이다. 리그 회원 분들도 대회 내내 협조도 잘 해주시고 호응도 너무 잘해주셔서 행복했다. 이번에 안 나온 팀도 있는데 내년엔 한 팀도 빠지지 않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이팅’ 목소리 크게하기 대결에서 1등을 하고 좋아하는 백수다 클럽 회원들.

이외에도 아보레텀클럽의 스텔라 류 회장은 “오늘 모두 적극적으로 해줘서 보기 좋았다. 모두 존경한다. 행복한 하루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초원클럽 최영희 회장은 “비 와서 걱정 많이 했는데 다들 밝게 웃으며 즐겨줘서 나 또한 즐겁게 라운딩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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