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2017] 사상 최대 메디케어 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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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17명 등 미전역서 총 412명 체포

제프 세션스(중앙) 연방법무부 장관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사상 최대 메디케어 사기 용의자 체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톰 프라이스 연방보건•휴먼서비스 장관, 오른쪽은 앤드류 맥케이브 연방수사국장 대행.

연방수사당국이 일리노이를 비롯 미전역에서 메디케어 사기 특별단속을 펼쳐 총 412명을 적발했다. 적발된 사기 금액만 13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제프 세션스 연방법무부 장관은 13일, 전국 연방검찰 41개 관할지역에서 대대적인 메디케어 사기 집중단속을 펼쳐 115명의 의료관계자 등을 포함, 모두 4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용의자들 중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불법 처방해 유통시켜온 의사와 갱단조직원 등 120여명도 포함됐다.

이번 단속은 메디케어 사기 전담반과 41개 연방검찰의 공조로 이뤄졌다. 용의자들이 당국에 허위 청구한 금액은 무려 1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플로리다주가 87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시간 32명, 텍사스 26명,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가 각 17명, 뉴욕 10명 등의 순이었다.

검찰은 이중 5명은 환자들이 지인들을 자신의 병원에 데려올 경우 불법리베이트를 준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이들은 주로 메디케어 또는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에게 불필요한 처방약과 치료를 제공하고 치료비를 당국에 청구하거나, 아예 제공되지도 않은 약과 치료에 대한 치료비를 허위로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션스 장관은 “이번 단속은 시작에 불과하다. 더욱더 공격적인 단속으로 헬스케어 사기범들을 적발, 체포해 근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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