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8-2017]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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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 병원 국제사업부 배영주 매니저

지난 주말 글렌뷰 델타호텔에서 열린 국제간호학회에서 시카고대학 병원 국제사업부 아시아 리저널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배영주<사진>씨를 만났다. 그는 이 대학병원 국제사업부 내 유일한 한인으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배 매니저는 “해외병원들과 협력하거나 외국에서 오는 환자들을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한다”고 자신의 업무를 소개하고 “해외에서 병원을 새로 짓게될 때 시카고대학병원 소속 전문가들이 컨설팅 그룹을 보내거나 외국의사들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며 “부가적으로 소수민족 환자들을 위한 병원내 공인의료통역사의 통역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카고대학병원에는 1천명 정도의 의사들이 있고, 그중 한인의사는 20명입니다.  국제사업부에서는 제가 유일한 한국사람이다 보니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을 통해 한인 환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환자들이 병원에 직접 연락하기 어려울 때 연락을 주면 예약, 진료계획, 재정 및 보험문제 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상담해 드리고 있습니다. 대학병원들이 안 받는 의료보험이 많다보니, 문의하셨다가도 보험 때문에 못 오시는 분들이 계셔 아쉬움도 있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선 어르신들을 직접 도와드릴 수 있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상담이 필요하거나 고민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배 매니저는 “시카고대학병원이 한인들에게 거리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다운타운, 올랜드팍 지역 등에 올해 초 설치된 외래진료센터를 이용해도 좋다”고 말하고 “간단한 진료는 집 근처 병원을 가도 되지만 큰 수술이나, 질환이 있을 경우 대학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권했다.

그는 2009년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 뉴욕 주재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2014년부터 시카고대학병원 국제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문의: 773-702-0451)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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