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2017] 100달러 위조지폐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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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짜리 위조지폐(위)와 실제 100달러 지폐(아래).

최근들어 미전역서 사용 빈발

 

최근들어 미전역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하는 사기범들이 늘고 있어 한인 등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 여름부터 최근까지 시카고시 레익뷰지역의 식당, 일반 상점에서 손님이 지불한 100달러 지폐 중 일부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100달러 위조지폐는 시카고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지난 주에는 LA 한인타운내 상당수 업소가 100달러 위조지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위조지폐를 사용한 손님 가장 사기범들은 백인, 흑인, 라틴계 등 인종별로도 다양하며 일부는 물건을 많이 산 후 100달러짜리로 계산하면서 여러 장 중 1장만 가짜를 섞는 교묘한 수법으로 종업원이나 업주의 눈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종업원이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고 받은 후 나중에 업주에 의해 위조지폐로 판명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한동안 잠잠하던 100달러 위조지폐 유통이 미전역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인업주들은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캐시어 등에 항상 조심을 시키고 위폐 감별 펜 등을 비치해 이를 식별해내려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 금융권 관계자들은 20달러 등 상대적으로 소액권 위조지폐가 기승을 부리다 최근들어 다시 100달러짜리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전하고, 업소 등에서 위조지폐를 받아 은행에 입금하려 할 경우 위폐감별기에 의해 구분돼 입금과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만약 받은 위조지폐를 다시 사용하려 하다가 적발될 경우 받은 사람도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위조지폐임을 확인했을 경우 은행에 신고를 한 뒤 최소 100달러 이상의 피해액은 추후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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