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2017] 한국 음식•놀이로 즐거운 한때

1748
지난 1일 열린 원불교 주최 한국전통민속놀이 큰잔치 참석자들이 단요가를 따라하고 있다.

원불교 주최 한국전통민속놀이 큰잔치 성황

 

원불교 시카고교당(주임교무 이정길)이 올해도 추석을 맞아 한인과 타인종을 초대해 한국전통민속놀이 큰잔치를 마련했다.

지난 1일 시카고시내 벙커힐 팍에서 열린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한국전통민속놀이 큰잔치에는 300여명의 한인과 타인종 주민들이 참석해 한국 음식과 전통놀이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참석자들은 이날 동남풍풍물단과 열린풍물단의 사물놀이와 화이트 타이거 마샬아트팀의 태권도시범 등 볼거리와 단요가, 제기차기, 투호, 고무신던지기, 줄다리기 등의 신나는 놀이를 즐겼으며, 점심식사로 나온 비빔밥을 먹으며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길 주임교무는 “조국을 떠나 살기 때문에 잊고 지내기 마련이지만 추석을 맞아 모두가 한데모여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교도님들과 많은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행사를 준비했고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타인종 주민들이 한국 민속놀이 잔치 소식을 듣고 참석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또한 민속놀이를 통해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에게는 한국인들의 민속문화유산을 경험하는 등 한인동포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을 펼친 낸시 리 열린풍물단 단장은 “내가 풍물을 배운 곳이 원불교의 동남풍풍물단이다. 매년 이 행사에 올 때마다 친정과 같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 20년간 꾸준하게 잔치를 마련해준 원불교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홍다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