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2017] “6대 마라톤중 2개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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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뉴욕·보스턴·시카고대회 완주 유재춘옹

 

은퇴목사 유재춘옹(83, 사진)이 세계 6개 마라톤대회(보스턴, 베를린, 뉴욕, 런던, 토쿄, 시카고) 완주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전<본보 2016년 10월1일자 A1면 보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제 런던과 토쿄 2개 대회만 남겼다.

지난해 이후 뉴욕과 보스턴대회에 도전해 완주는 물론 80대이상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유옹은 지난 8일에도 시카고마라톤에 출전해 4시간31분이라는 자신의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80대이상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는 “시카고마라톤에는 세번째 출전했다. 첫 번째는 5시간5분이고, 두번째는 4시간 48분이었는데 이번에는 17분이나 단축했다.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기록이 점점 좋아지는게 신기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옹은 “아무리 추워도 길이 미끄럽지만 않으면 연습을 쉬지 않았다. 1년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베를린대회때 많은 인파 속에 아내와 만나느라 고생했던 에피소드를 전했었다. 그 이후 뉴욕과 보스턴에도 아내가 동행했는데, 이제는 대회 후에 만나는 우리들만의 요령이 생겨 걱정이 없다. 마라톤도 뛰고 아내와 함께 여행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마라톤은 어려울 때도 있지만 고비를 넘기면 좋은 때가 오는 인생살이와 똑같다. 달리기도 힘든 고비만 잘 참고 넘기면 건강도 얻고, 기분 전환도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전과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계속 도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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