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2017] “한국의 얼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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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우서각협회 정기호 회장

 

“시카고 한인동포들에게 고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사합니다.”

윌링에 위치한 문화회관 갤러리에서 오는 11월 18일까지 열리는 ‘목우 정기호 서각가 개인전’과 ‘한국의 얼 초대전’ 개막기간에 맞춰 시카고를 방문한 정기호<사진> 한국 목우서각협회 회장은 “개인전을 위한 40점과 한국의 얼 전을 위해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55명의 서각, 서예, 문인화, 불화, 압화, 화문석, 한지 등 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의 얼’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감상하는 모든 분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해 사전답사차 왔다가 문화회관 간판이 천으로 돼 있는 것을 보고 나무로 제작된 대형 외부용 현판(2.5mX1m)과 중형 실내용 현판(1.3m X0.4m)을 10개월간 제작해 기증하게 됐다. 현판 글씨는 최원복 서예가가 쓰고 내가 새겼다”고 전했다.

정기호 회장은 “최근들어 짜임새있고 채색이 있는 생활서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한국에서 초대작가로 인정받은 제자 이지민씨가 내년부터 문화회관에서 서각 문화교실을 열게 된 만큼 시카고에서도 서각 예술이 많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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