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 기업’ 접종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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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백신접종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바이든 초강력 백신 지침
LA교육구는 12세 이상

전국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델타변이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을 내리는 등 백신 의무화 조치가 곳곳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연방 공무원 및 계약 업체, 그리고 ▲직원 1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LA 통합교육구(LAUSD)도 이날 12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끝마쳐야 한다는 의무화 지침을 통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 공무원을 포함해 연방 정부와 계약을 하고 거래하는 일반인들까지 75일 이내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관련 병원 종사자들도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모든 회사 등 사업장은 매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거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 사업장 백신접종 의무화는 연방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이 임시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한 건 당 1만4,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고용주는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를 지급해야 한다. 사업장 백신접종 의무화는 수주 내 시행될 전망이지만 아직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1억여 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 의무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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