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2017] “한반도 전쟁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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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북핵 딜레마와 한•미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문화회관, 한승주 전 외무장관 초청 특강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주관 ‘마샬 엠 보톤 아시아 펠로우십’에 초빙돼 시카고를 방문중인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이 ‘북핵 딜레마와 한·미 문제’라는 주제로 시카고 동포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시카고한인문화회관(회장 김윤태) 주최로 지난 4일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핵 실험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 ‘2017년 8월 북핵 위기의 전말’, ‘미국 및 한국의 북핵에 대한 정책’ 등에 대한 한 전 장관의 강연을 경청했다.

한 전 장관은 강연을 통해 “부시 대통령 때까지만 해도 북핵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핵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북한이 최우선적 위협 상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협상, 수용, 무력 사용 등을 가능성으로 염두 해두고 있다. 미국의 선제 공격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북한의 ICBM이 확인되고 위험이 임박해질 때, 미국은 심각하게 무력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한 전 장관은 “현재로서는 전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장기남 문화회관 이사장은 “고교 및 대학 선배님인 한 전 장관에게 동포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 특강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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