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2017] 시카고문학 제11호 발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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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문학 제11호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에서 문인회 김영숙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카고문인회, 11일 문화회관서 출판기념회

문인회 회원 및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카고문학 제11호’ 발간을 축하했다.

시카고문인회(회장 김영숙)는 지난 11일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시카고문학 제11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매 2년마다 발행되는 시카고문학 11호에는 총 28명의 문인들이 쓴 시, 수필, 소설, 꽁트 등 100여개 작품이 수록됐으며, 한국 문단의 대표 시인들(고은, 나태주, 김소엽, 안도현, 김완하)의 초대시와 문학평론가들(강정실, 김종회, 명계웅)의 평론 등 총 107편의 작품이 실렸다.

본보 김병구 발행인 부부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 1부는 ▲개회사(장영은 부회장) ▲인사말(김영숙 회장) ▲축사(총영사-김지만 동포담당영사 대독, 한인회장-이진수 부회장 대독) ▲격려사(감태준 교수) ▲축시(문장선) ▲시 낭송(고미자, 신호철, 송인자, 방두표, 공진성) ▲수필 낭송(남릴리, 김야곱, 오봉완) ▲꽁트 낭송(이여근) ▲시카고문학 경과보고(홍마가 편집부장) ▲회원 및 임원소개(김영숙 회장) 등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피아노연주(사무엘 허, 매튜 허) ▲클래식 기타연주(김선룡) ▲특송(박창호 시인)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김영숙 회장은 “‘한글이야말로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격찬한 영국의 언어학자 쟌 맨의 말처럼 최고의 언어로 글을 쓰고 있는 시카고문인회가 벌써 33년을 맞아 제11호 시카고문학을 발간하게 됐다. 이 한권의 책이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이 주기를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명계웅 문학평론가는 “예전에는 미주문학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요즘은 아니다. 앞으로 소망이 있다면 1.5세들의 참여가 활발해져 이창래 작가와 같이 재외동포 문인들이 노벨문학상에 도전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인회는 오는 12월 9일 글렌뷰 소재 한인제일장로교회에서 총회를 갖고 회칙 개정, 차기회장 선출, 결산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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