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2017] “움직일 수 있으면 계속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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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교회 자선냄비 자원봉사 한익동씨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시즌이면 쉽게 볼 수 있는 구세군교회 자선냄비 앞에서 7년간 종을 치며 봉사해 온 한익동(78세/사진) 부교가 올해도 종을 들었다.

첫눈이 내린 지난 10일 오전 한익동 부교는 시카고구세군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의 해당구역 중 하나인 나일스 아씨플라자 입구서 여느 해처럼 또다시 자선냄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자선냄비 모금기간동안 많게는 300시간 넘게 종을 치며 봉사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 온 그는 “팔십가까운 나이지만 부족한 내가 종일 서있는 일이라도 이렇게라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교는 “시카고에 산지 37년이 됐다. 자선냄비 앞에 서 있다보면 아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모두가 힘들지만 움직일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선냄비 봉사자가 많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 신세지지 않을 수 있는 건강이 허락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자선냄비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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