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2017] “기쁘고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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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카고서 초연 피아니스트 이루마

 

가슴을 설레게 하는 피아노 선율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이루마의 시카고 콘서트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 시카고시내 에리 크라운극장(2301 S. Lake Shore Dr.)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 이루마(39, 사진)는 15일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시카고에서의 첫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시카고에서의 공연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시카고 불스 농구팀의 열렬한 팬이어서 이번 방문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지난해 8월 뉴욕 및 LA 단독 컨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임을 입증했던 그는 “지난 북미 투어를 많은 사랑과 함께 마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이번에는 새로운 지역들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설레인다”면서 “쌀쌀한 날씨 속에서 제 음악만을 듣기 위해 공연장까지 찾아와 주실 한인동포들을 포함한 시카고지역 팬들께 미리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을 위해서 365일 내내 준비와 연습을 이어간다는 이루마는 “나는 기억으로 음악을 쓰는 사람이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회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던 ‘River Flows in You’나 ‘Kiss the Rain’ 등의 곡을 연주하면서 관객들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또 추억할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연주하게 될 음악들이 시카고지역 한인 동포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곧 기쁜 마음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루마는 11세의 어린 나이에 클래식 공부를 위해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나 영재들만 다닐 수 있다는 퍼셀 음악스쿨을 졸업하고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현대 음악, 클래식, 작곡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으며 이후 연주가로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17일 토론토 공연을 시작으로 시카고(21일), 시애틀(24일), 밴쿠버(25일) 등에서 북미주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시카고 콘서트 티켓은 거의 매진됐으며 16일 현재 100여석 밖에 남지 않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구입은 하기엔 웹사이트(www.HagiEn.com)나 티켓매스터(ticketmaster.com)를 통해 할 수 있다.(문의: 800-577-7191) <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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