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2016]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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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종수 일리노이주 경찰관 추모도로표지판 설치

90번 고속도로와 만나는 59번 도로 동-서쪽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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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번과 59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고 임종수 경관 추모표지판 앞에서 유가족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사진=임은주씨>

 

21년전 순직한 고 임종수 일리노이주 경찰관의 이름을 딴 추모 표지판(Trooper Lim Chong Soo Memorial Overpass)이 90번 고속도로와 59번 간선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됐다.

지난 9일 호프만 에스테이츠 소재 시어스센터에서는 고 임 경관 유가족, 주경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임종수 경관 추모표지판 설치 기념식(IL Route 59 Overpass Memorial Ceremony)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존 카벨로 주하원의원(68지구), 레오 슈미츠 IL 주경찰 디렉터, 해리 메스 메트로폴리스 경찰서장, 그렉 베다로프 일리노이주 톨웨이 국장, 이준형 시카고총영사관 경찰영사, 고 임 경관 동생 임종민씨 등이 추모사를 전했다. 고 임 경관의 상사였던 해리 메스 서장은 “임종수 경관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밝고, 성실한 사람으로 15지구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평생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유가족들과도 계속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 임남순씨는 “내 아들 종수는 살아생전 무엇이든지 엄마를 먼저 챙겨주는 착한 아들이었다. 아들을 잃어버린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애통하고 보고싶다”면서 “종수는 어려운 공부도 잘 마치고 정직하고, 겸손한 경찰관이 됐다. 행복했던 아들과의 기억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생 임종민씨는 “1995년 6월 5일 형의 순직 소식에 참담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비록 29세의 나이에 음주운전자로 인해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형이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멋진 경찰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나 임은주씨는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잊지않고 동생의 이름이 세상에 남겨지는 명예로운 일을 위해 수고해준 주경찰과 정치인 등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종수도 하늘나라에서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동생 임나영씨도 “추모도로표지판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빠를 계속 기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종수오빠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 추모표지판은 59번 도로 출구 동쪽 방향에 먼저 설치됐으며 이날 기념식후에 서쪽 방향에도 설치됐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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